프로야구가 추석 연휴에도 가을잔치를 향한 막판 순위싸움을 이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간 비와 태풍 여파로 연기된 총 12경기를 포함한 추가 잔여경기를 이르면 다음주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잔여경기 조정 후 비 때문에 10경기가 취소됐고 일부 경기는 태풍 '곤파스'로 야구장 시설이 파손돼 열리지 못했다.
KBO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소집훈련이 10월25일부터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 그전에 포스트시즌을 마치기 위해 추석 연휴 경기 편성이 불가피하다.
KBO 관계자는 "최대한 늦춰 잔여 일정을 짤 계획이지만 추석 연휴인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1∼2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훈련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우천 경기가 많이 생길 경우 하루에 연속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늦어도 10월23일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마치기 위해 정규리그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를 오는 29일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