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 텍사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가 충격을 주고 있다.
구글은 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검찰이 검색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검찰총장 대변인도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조사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구글이 지위를 남용해 검색 결과를 조작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는지를 가리는데 있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구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구글 검색엔진의 높은 시장 지배력 때문에 검색순위에 따라 기업이 큰 수익을 내거나 망할 수 있어 이번 조사결과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텍사스 검찰 당국은 구글에 대해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거나 반독점 규제 당국에 진정을 냈던 인터넷 쇼핑 비교 사이트인 파운뎀(Foundem)과 마이트리거스(MyTriggers), 전자상거래 사이트 소스툴(SourceTool)과 관련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글은 검색 결과 조작설에 대해 부인하며 검색순위에서 뒤로 밀린 웹사이트들이 순위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연합은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의 서비스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미국 안에서도 구글의 검색엔진 설계가 편향돼 있다는 소송들이 제기돼 있어 구글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