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소문 청사 엘리베이터에 자가 발전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엘리베이터는 운행할 때 자투리 전기가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제동저항기'라는 장치를 통해 열로 방출해 왔다.
이 자가 발전기는 제동저항기에서 소모되는 열을 모아 전기를 생산해 건물의 조명 등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자가 발전기는 작년 민간 건물 3곳에 설치됐지만 행정기관 중에서는 서울시가 처음 도입했다.
시는 발전 시설을 시범 운행한 결과 30% 이상의 전기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간 8000여ℓ의 연료를 절감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자가발전 시설은 에너지 낭비를 막아 20년생 잣나무 2천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