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구글의 음성검색 이용이 급속 확산되면서 전체적인 구글의 모바일 검색량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연구원은 "지난 6월16일 구글 음성검색이 한국에 출시된 뒤 두달반만에 모바일 검색량이 5배 증가했다"며 "현재 한국에서 모바일 검색 5건 중 1건은 음성검색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구글의 모바일 검색량은 올 초에 비해 15배 늘었다. 슈스터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음성검색에 대한 적응이 빠른 편으로 안드로이드폰의 보급이 급증하면서 구글의 음성검색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음성검색에 익숙해지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음성검색이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음성검색은 축적된 음성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검색한 단어가 많아질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슈스터는 "현재 한국어의 음성 데이터베이스의 규모는 다른 언어와 비교하면 중간정도 수준"이라며 "한국어 음성검색의 확산속도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미국식 영어, 일본어 등 빅그룹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