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함께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가 6일 부산에서 개학식을 갖고 전국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SK그룹의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책임져 사교육비를 줄일 뿐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3월 서울에서 처음 개학한 데 이어 이날 부산에서도 개학했다.
이날 개학한 부산 행복한 학교는 20여명의 강사를 뽑아 장림, 상학, 범일, 서동, 서명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에서 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맡게 된다.
부산 행복한 학교는 ▲교과 과목 외에 특기적성·창의·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창의 인재육성 ▲진단 평가를 통한 수준별·학년별·단계별 교육 테마를 중심으로 통합교육 실시 ▲부산광역시 및 SK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교육자원화해 창의 인성 및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전국에 행복한 학교를 설립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과 부산 외에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방과후 학교를 운영, 사교육비 절감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에 설립한 행복한 학교를 오는 12년까지 운영할 경우 80억원의 사교육비가 절감되는 한편 강사 채용으로 인한 사회적 일자리 1600개가 만들어지고, 1만1500명의 취약계층 아동이 교육복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SK그룹 설명이다.
한편 이날 부산 '행복한 학교' 재단 개학식에는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SK에너지 부회장), 장성표 부산 상학초등학교장 등 재단 및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헌철 단장은 "우리나라 초등학생 88%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서울에 이어 개학한 부산 행복한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SK는 교육문제, 일자리 창출 문제 등 사회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행복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