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신탁업 수탁고가 6월말 현재 3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신탁을 겸영하는 회사들의 총 수탁고는 6월말 현재 22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조7000억원보다 45조4000억원(25.3%) 증가했다.
은행의 수탁고는 같은 기간 155조2000억원으로 12조3000억원(8.6%)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증권사는 33조원(90.4%) 증가한 6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재산별로는 재산신탁이 가장 많은 21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조8000억원(16.5%) 늘어났으며 금전신탁도 40조6000억원(41.1%) 증가한 13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수탁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탁상품을 개발할 것을 적극 지원하면서 신탁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6월말 신탁업을 영위하는 금융회사는 모두 5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개사가 더 늘었다. 신탁업을 영위하는 금융회사는 은행이 모두 20개, 증권사 17개, 보험사 5개, 부동산 신탁회사 11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