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을 앞두고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동시만기는 부정적 만기상황이 예상되지만 만기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동시만기일은 부정적 만기상황이 전망된다”며 “그러나 만기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9월 동시만기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스프레드의 이론적 저평가 속에 양호한 베이시스를 이용해 매수 위주의 차익거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 동시만기 이후 삼성생명의 KOSPI 200 특례편입도 예정돼 있어 매수차익잔고의 대규모 청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연구원은 “하지만 스프레드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삼성생명 특례편입에 따른 리밸런싱 수요는 많지 않으며 연말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등은 만기충격 제한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동시만기는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해서는 매도 우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상승 제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6월 이후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은 3조원 이상”이라며 “단기성 자금의 순매수 누적 3천억원은 1차적인 매물 부담, 만기일 이전 매도 청산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와 관련해 외국인이 가장 큰 청산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강연구원은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수 유입 여력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공사모 인덱스펀드의 자산내 주식비중이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해 있고단기성 차익거래 자금의 매수 유입 여력도 소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만기일 부근에는 스프레드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금번 만기는 스프레드가 0.2~0.3p 부근으로 하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증가하고 반대로 1.0p 부근까지 반등할 경우엔 매물 부담이 감소해 신규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