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美경기불안 '한숨 돌렸다'…나홀로 순매수

입력 2010-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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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3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6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7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예상을 상회하는 8월 고용지표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 이를 영구적으로 시행키로 했다는 소식도 한 몫했다. '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에서 11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전기전자, 보험, 철강금속, 화학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서비스, 은행, 의약품 등에서는 일부 물량을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726억원)와 삼성전자(468억원), 포스코(308억원), LG디스플레이(275억원), 하이닉스(23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내수회복과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70%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535억원)와 LG(205억원), 삼성전기(115억원), 삼성증권(80억원), 삼성정밀화학(6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신한지주는 신상훈 사장의 배임 및 횡령 소식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저가매수유입에 힘입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IT H/W, 제약, IT종합, 디지털, 음식료담배 등을 사들였다. 반면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통신방송 등은 내다팔았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76억원), 셀트리온(47억원), 네오위즈게임즈(32억원), 국순당(2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력이 맞물리면서 1.82% 상승했다.

반면 다음(30억원)과 GS홈쇼핑(20억원), 주성엔지니어링(12억원), SK컴즈(9억원), 네패스(8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다음은 광고시장 비수기에 따른 3분기 실적 우려에 외국인들이 경계매물을 출회해 1.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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