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레슬링 논란, 윤강철 "그들은 프로였다" 발언 화제

입력 2010-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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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촬영에 참여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레슬링 챔피언 윤강철 선수가 '무도' 멤버들에을 향해 찬사를 쏟아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 선수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무도 측과의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향해 위험한 경기였다는 생각을 전함과 동시에 "진정한 프로"라고 표현했다.

윤 선수는 "'무한도전' 멤버 분들의 프로레슬링 녹화 영상을 수없이 지켜본 저는 만감이 교차하고 그분들의 프로정신에 깊은 감회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영상을 수없이 돌려봤다"면서 "그들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위험한 기술들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

윤강철은 "녹화에 참여한 연예인 몇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그 정도로 그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선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과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고 고난도의 위험한 기술을 시전한 그 분들은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며 " 아무튼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은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새로운 변화에 중추적인 DNA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윤 선수는 또한 향후 2년간 국내 시합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자체가 챔피언으로서의 수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바 저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 및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반성하는 의미로 챔피언 벨트를 봉인하고 향후 2년간 국내 시합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선수는 '무한도전' 촬영에 벌칙맨으로 참여했을 당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무도 제작진 측의 안일한 태도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며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아직까지 무도 제작진의 사과 및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여전한 서운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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