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특검의 주요 참고인인 건설업자 정모(52)씨에게 총경 승진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던 부산 A경찰서 하모 경정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부산 A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하 경정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경찰청은 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 경정은 총경 승진 로비 명목으로 지난 2008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정씨에게 5천만원을 준 것으로 지난 4월 드러나 그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경찰서 관계자는 하 경정의 사표에 대해 "승진 로비와 관련해 별도의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