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IMPACT 세계챔피언 윤강철 선수가 2년간 시합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윤 선수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한도전'멤버들의 프로레슬링 녹화영상을 수없이 지켜본 저는 만감이 교차하고 그분들의 프로정신에 깊은 감회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단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시전을 할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방송을 보는 내내 주먹을 불끈 쥐고 식은땀이 계속 흐르는 초조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무한도전 멤버 몇 분이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에 그친 것이 천만다행이다"라며 "그럼에도 수많은 팬과 시청자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시전한 그분들은 진정한 프로다"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그분들은 링을 떠나고 남겨진 선수들이 프로레슬링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저는 무한도전 특집에서 깨우친 새로운 발상으로 프로레슬링의 새 바람과 변혁을 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윤강철 선수는 "개인적으로 제작진 측의 안일한 태도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챔피언으로 수양이 부족하다 느낀바 반성하는 의미로 향후 2년간 국내 시합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강철 선수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벌칙맨으로 출연했다가 이로인해 한국프로레슬링협회로부터 징계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