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시장이 요동치면서 헤지펀드업계가 실적 달성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8월은 헤지펀드업계의 실적이 호전되는 시기지만 지난달 업계 평균 수익률은 0.17%에 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업계의 평균 수익률은 1.29%를 기록했지만 대형 펀드를 중심으로 8월 성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7억달러 규모의 오토노미캐피털은 올해 들어 21.3%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8월 성적은 0.71%에 그쳤다.
7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컨퀘스트는 8월에 10.96%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올해 성적 23.32%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28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알란 하워드의 브레반하워드펀드는 8월 보합권의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다.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다.
헤지펀드업계는 특히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의 투자에 대해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해 수익을 얻는 롱숏 헤지펀드인 오디애셋매니지먼트 유럽펀드는 8월 4.12%의 손실을 기록해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2.5%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의 바이킹글로벌에쿼티펀드는 8월 0.85%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