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글로벌 육영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 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나보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진그룹은 지난 9월1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항공 직원을 대상으로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 경영학석사(MBA) 교육 과정 지원을 시작했다.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 항공사 직원에게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 MBA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난 2008년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수업료뿐 아니라 체재비 등이 전액 지원된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 MBA 과정은 물류전문 경영자 양성을 위해 개설된 1년 6개월의 전문석사과정으로 산업체에서 실무 경력을 갖춘 인력을 주요 교육대상으로 한다.
올해 한진그룹 지원으로 MBA 과정을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항공 직원은 2명으로 이들은 9월부터 18개월 동안 물류경영, 공급사슬관리(SCM), 국제물류 등을 전공하게 된다.
이번 MBA 과정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항공 울루벡 이자예프(31·타쉬켄트 공항 화물 운송 담당)씨는 “인하대 글로벌물류 MBA 기회를 마련해준 한진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학업을 마친 후 한국에서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나보이 공항 발전 및 우즈베키스탄이 물류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항공 직원들이 우리나라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직원을 멘토로 지정해 같은 기간 MBA 과정을 함께하며 한국생활 적응 및 대한항공 화물사업 실무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2월 MBA 과정을 마친 우즈베키스탄 항공 직원 3명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에서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항공사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직원들은 항공화물 6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터미널 운영 등 현장 업무뿐 아니라 화물 노선·가격관리, 화물 영업·마케팅 등 본사에서 항공물류관련 업무를 익혔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현재 대한항공 지원을 바탕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글로벌물류 MBA 및 대한항공 인턴십을 거친 직원들은 우즈베키스탄 항공에서 신설된 화물사업부문에 배치되어 화물사업 전문가로서 활약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다양한 부문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력해 공항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11월에는 나보이 세관직원을 한국으로 초청, 대한항공의 선진화된 인천 화물터미널과 인천세관 견학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인하대 글로벌물류 MBA 과정뿐 아니라 물류 전문가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매년 일정 인원의 우즈베키스탄 인재를 초청해 물류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