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차례용품을 마련하는 것이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6개와 인근 대형마트 36개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용품 24개 품목 대한 가격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6만6458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0만9557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4만3000원 가량(20.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품목 24개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약과(49.1%), 유과(44.7%), 고사리(40.7%), 깐도라지(3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통시장은 경기지역이 15만4533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충남지역이 19만1059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전남지역이 18만779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대구지역이 22만5135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3% 할인)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