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말로'영향권..항공기 결항·어선 피항

입력 2010-09-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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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현재 울산지역은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이날 오전 8시15분 김포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아시아나 OZ8601편과 오전 8시45분 울산에서 김포로 향하는 아시아나 OZ8602편이 각각 기상악화로 결항했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20250ha 면적에서 배를 재배하는 1500여 농가는 출하를 앞두고 태풍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상태가 좋은 배를 미리 수확, 지지목을 세우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울산지역은 6일 오후 10시부터 폭풍해일주의보가, 7일 0시20분을 기해 태풍경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 0시~9시 50mm의 비가 내렸고 앞으로 20∼60mm가 더 오고 초속 4∼9m의 약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앞바다의 파도는 오전 3∼5m, 오후 4∼6m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태화강 수위는 1.42m이며 최대 4.5m까지 찰 수 있으므로 만조 때 강이 범람할 위험은 작다"며 "그러나 태풍이 해안가로 오는 만큼 해일로 인한 침수나 방파제ㆍ선박 피해가 없도록 예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선 1500여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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