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7일 오전 전일 미국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관망세를 나타내 주요 지수가 보합권 속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종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수요증가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52포인트(0.23%) 하락한 9279.80으로, 토픽스 지수는 0.02포인트(0.00%) 오른 838.7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5.86포인트(0.22%) 떨어진 2690.39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896.03으로 5.08포인트(0.06%) 올랐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8.13포인트(0.27%) 내린 3026.4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60포인트(0.07%) 오른 2만1370.37을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을 맞아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경기부양책에는 도로 24만1000km와 철도 6400km 및 공항 활주로 240km 건설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도쿄 소재 SMBC 프렌드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투자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면서 “일본증시에 엔화 가치가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일본 4위 철강업체 고베스틸이 1.64%, 중국 최대 철강업체 허베이철강이 2.63% 각각 올랐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인해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0.24%,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차가 1.18% 각각 하락했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은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1.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