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고인은 두달여 전부터 고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전남 영광 출신인 고인은 극단 메아리, 이해랑이동극단을 거쳐 1972년 국립극단 연기인 양성소에 들어간 뒤 36년 동안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성웅 이순신'(1973), '맹진사댁 경사'(1994), '태'(2000)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도맡아온 해학극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2006), '칼잡이 오수정'(2007), 영화 '선생 김봉두'(2003), '그때 그 사람들'(2005)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맹진사댁 경사'에도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해선씨와 아들 재경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