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집에서 여유롭게...캔맥주 판매 증가

입력 2010-09-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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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캔 맥주 판매비중 올 1월 21%→7월 29%로 늘어

애주가들의 맥주 소비패턴이 회식보다는 집에서 음료형태로 여유롭게 즐기는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병·캔·생맥주·페트 등 패키지별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캔맥주의 판매량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캔 맥주 출고량은 올 1월 111만 상자에서 2월 121만 상자, 3월 158만 상자, 4월 174만 상자, 5월 194만 상자로 꾸준히 증가하다 6월(168만 상자)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7월에는 274만 상자로 급증했다. 274만 상자는 월 단위 캔맥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의 전체 패키지별 출고량 가운데 캔맥주의 판매비중은 1월 20.6%에서 7월에는 29.3%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병맥주(1월 40.3% → 7월 36.5%)와 생맥주(1월 18.2% → 7월 17.4%)의 판매비중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캔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외부 회식보다는 집에서 음료 형태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서구식 음주문화가 뿌리내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의 ‘나 홀로 음주’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대표적인 가정채널인 편의점의 경우 캔맥주 판매량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바캉스 시즌인 지난 7월 23일에서 8월 8일 사이에 캔맥주가 전체 판매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전국 4,800여개 매장에서 올 1월부터 5월 말까지 카스 캔맥주(355ml)가 2년 연속 맥주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마케팅팀 송현석 상무는 “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 등 서구 국가에서는 가정 채널 중심의 맥주 소비 패턴상 캔맥주 판매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웰빙 기호가 확산되면서 맥주 소비 역시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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