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사업에 진출하고 중앙회 차원의 직접 대출사업도 펼칠 계획입니다"
신협중앙회 장태종 회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신협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협을‘강소형(强小形) 지역 밀착 금융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앞으로 신협은 서민금융시장에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노하우와 경영시스템을 강화해 강소형 지역밀착 금융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이를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 ▲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 ▲소액 신용보증 대출 활성화 ▲청년 조합원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협의 고유한 가치를 기반으로 서비스와 사업부문을 확대해 서민과 시대의 요구에 맞는 협동조합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장 회장의 계획이다.
장 회장은 이와 관련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조합비 여유 자금으로 서민과 기업 등에 직접 대출을 하거나 상조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신협의 비전으로 2020년까지‘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자산 100조원’,‘조합원 1000만명’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어 "사회안전망으로서 금융기능과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신협과 같은 협동조합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사회적 양극화가 확대되고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진입, 대부업체의 시장규모 팽창 등으로 금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신협법 개정과 관련해 "신협의 지배구조 변화와 영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신협법이 9월 정기국회에 발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