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으로 근무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올해 체납한 건강보험료가 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1억5800만원 이상인 고소득ㆍ전문직 종사자가 올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체납한 건보료는 모두 3억9200만원이었다.
직종별로는 연예인이 2억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운동선수(1억1400만원), 약사(3700만원), 의사(1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고소득ㆍ전문직 종사자들의 건보료 체납은 사회 위화감을 조성하는 부조리한 현상"이라며 "건보공단은 실명 공개 등 강력한 제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