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협, 태동기의 초심으로 돌아 가야"

입력 2010-09-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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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대출 위주 영업관행에 젖어 협동조합금융 장점 살리지 못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7일 "신용협동조합이 설립 취지와 달리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일부 조합들은 과거의 교훈을 잊은 채 조합원에 대한 대출보다는 유가증권 투자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용대출보다는 손쉬운 담보대출 위주의 영업관행에 젖어 협동조합금융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점도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신협을 둘러싼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며 "재무구조가 취약한 신협이 여전히 많은데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다른 금융회사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경영여건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신협운동 태동기의 순수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신협은 어려운 사람의 구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조합원은 고객이자 주인이므로 조합의 발전이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며 "신협이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위험관리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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