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여권 맡기고 도박하다 필리핀 억류중

입력 2010-09-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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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에 체류중인 이유는 도박 빚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환은 지난 5일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및 6일 KBS 2TV '스타골든벨' 녹화에 연속 불참했다. 7일에는 MBC '꽃다발'의 녹화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정환이 최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세부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과로로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히던 소속사도 "신정환이 필리핀으로 출국 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입국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와 관련 7일 저녁 MBC는 "방송인 신정환이 여권을 맡기고 도박을 하다가 도박빚을 갚지 못해 필리핀에 억류중인 것으로 외교통상부에서 확인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또한 신정환의 최 측근은 "소속사 관계자가 여권을 빼앗기고 억류중인 신정환을 귀국 시키기 위해 여권을 재발급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하며 "소속사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 확인을 위해 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신정환을 만나 함께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도박으로 인해 약 1억 8천 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7월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 지인들과 한때 연락을 끊는 등 과거에도 몇 차례 잠적소동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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