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WCO(세계관세기구)아·태지역 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IT와 싱글윈도우(통관단일창구) 등 정보화 전문 국제훈련기관인 훈련센터는 정부의 국제기구 유치노력의 하나로 관세청이 국내에 문을 여는 최초의 국제기구다.
한국 관세청은 이미 지난 1992년부터 WCO 아·태지역 개도국 세관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진 관세행정 기법 전수를 위한 훈련,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등 능력배양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내용을 WCO에 적극 알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WCO아·태지역 관세청장회의에서 WCO 부정무역단속기구와 함께 훈련센터의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전세계 6개 지역 21개 WCO 훈련센터 중 6개가 아·태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회원국들의 열정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이 약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능력배양을 위한 회원국 및 WCO 지역기구와의 협력을 통하여 21세기 세관을 함께 열어가는 일류 아·태지역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IT 특화 지역훈련센터로서 운영해 관세행정 분야의 IT 강국 위상을 정립할것"이라며 "아·태지역 최첨단 허브 훈련센터로 발전시켜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내 전문가 양성 및 인적자원 관리 등으로 WCO 핵심사업인 개도국 능력배양 활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윤 청장과, 쿠니오 미꾸리야 WCO 사무총장, 아·태지역 능력배양사무소장 등 WCO 지역기구 대표, 연수원에서 WCO 위험관리 워크숍에 참가중인 개도국 세관직원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