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오후 2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연장선상에서 독자적인 대(對) 이란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란 제재방안에 대한 기술·법적 검토가 마무리됐고 일본도 지난주 제재방안을 발표한 이상 정부차원의 발표를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총괄적인 제재방향을, 기획재정부가 세부적인 제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조율된 독자제재안에는 이란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은 물론 관련된 일부기업과 개인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멜라트 은행의 경우 기관이나 법인을 폐쇄하기보다는 한시적으로 업무를 중단시키는 영업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업정지 기간은 2개월이 유력하지만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