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FOSB(Front Opening Shipping Box) 양산업체인 삼에스코리아가 또 한번 FOSB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된 신제품은 '대전방지 FOSB'로 정전기 및 표면저항을 일반 FOSB 대비 98%, 기존 수입품 대비 40% 감소시킨 우수한 제품이다.
삼에스코리아 관계자는 8일 "올해 초 국내 반도체사의 요청으로 국내에는 전무한 '대전방지 FOSB' 개발을 시작해 지난달 공정테스트를 완료, 현재 수입되고 있는 수입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시험결과를 나타냈다"며 "현재 반도체사와 납품을 위한 협상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FOSB는 웨이퍼 제조업체를 통해 최종 반도체사에 납품이 되는 구조였지만 '대전방지 FOSB'는 삼에스코리아가 직접 반도체사에 납품,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1회 소모품이었던 일반 FOSB와 달리 '대전방지 FOSB'는 1년간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며 기존에 수입되던 제품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반도체사에서 적용할 경우 많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은주 삼에스코리아 상무이사는 "현재 '대전방지 FOSB'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약 50억 정도지만 내년에는 70억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내 반도체사 납품 개시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반도체사에도 납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FOSB 개발에 성공한 후 올해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1분기 흑자전환을 실현한 삼에스코리아는 FOSB 첨단정밀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근접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출시할 예정이다.
삼에스코리아가 국내에 전무하고 기술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FOSB 시장을 힘들게 개척한 만큼 FOSB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