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는 50대, 산 타는 20대 "

입력 2010-09-08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옥션, MTB 자전거 50대 이상 구매 2년전 비해 63% 증가

건강한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포츠를 즐기는 연령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50대 이상 자전거 마니아층이 늘고 있는가 하면 중장년층 이상의 여가활동으로 여겨졌던 등산은 20~30대 젊은 층의 레저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옥션이 자전거 카테고리의 1~8월까지 연령대별 구매고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MTB (산악용) 자전거의 50대 이상 구매건수가 2년 전에 비해 무려 63%나 크게 증가했다.

또한 자전거 카테고리에서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2년 전에 비해 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젊은 층의 고객 비중은 50%에서 43.7%로 6.3%P 줄어들었다.

고가 전문 자전거인 MTB자전거의 중장년층 구매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겸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는 50대 이상의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옥션 측 설명이다.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동호회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헬멧을 비롯한 자전거의류, 스포츠고글, 자전거장갑 등 각종 용품도 마찬가지. 각종 장비와 의류를 제대로 갖추고 즐기려는 마니아가 늘면서 자전거의류 및 용품의 경우 같은 기간 50대 이상 구매건수가 32% 증가해 20~30대 구매증가세(15%)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의류는 요즘 6~7만원대의 상하의 세트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땀 흡수성이 뛰어난 스포츠용 속옷인 언더레이어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헬멧은 50대 이상 고객의 증가와 함께 2~3만원대로 저렴한 제품뿐만 아니라 10만원대 안팎의 제품도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자전거와는 반대로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레저활동으로 여겨졌던 등산은 갈수록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옥션에서는 올해(1~8월) 등산용품 카테고리의 경우 20~30대 젊은 고객층의 구매비중이 작년 46%에서 올해 50%로 4%P 증가한 한편 등산용품의 50대 이상 고객의 구매비중은 작년 16%에서 12%로 4%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등산객들이 늘면서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등산복, 등산화가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20~30대 젊은 층이 주 구성원을 이루는 등산 동호회도 급성장하고 있다.

옥션 스포츠 담당 김양지CM은 “자전거 장비들이 고급화되고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장년층에게 자전거가 도심형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등산은 캠핑열풍과 함께 산을 찾는 젊은 층들이 많아지고 등산복 브랜드들이 타운 캐주얼로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87,000
    • -0.55%
    • 이더리움
    • 4,752,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65%
    • 리플
    • 1,980
    • +0.97%
    • 솔라나
    • 324,200
    • -1.16%
    • 에이다
    • 1,353
    • +2.66%
    • 이오스
    • 1,107
    • -4.4%
    • 트론
    • 277
    • +1.09%
    • 스텔라루멘
    • 684
    • +7.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98%
    • 체인링크
    • 25,060
    • +5.52%
    • 샌드박스
    • 849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