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투신권 매물 급증에 기관투자가가 대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워 17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후 1시16분 현재 전일보다 0.81%(14.43p) 떨어진 1773.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유럽 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1780선을 지켜내는 견조함을 보였다.
하지만 투신권 매물 급증을 포함한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물에 지수는 1770.78까지 밀려나는 등 17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는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벤트가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2297억원, 505억원씩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264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7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234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4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중이며 은행과 전기전자, 기계, 금융업, 화학, 섬유의복, 통신업이 1~2%대의 하락율을 기록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종이목재, 유통업, 의료정밀, 의약품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며 삼성전자, POSCO,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1~3% 가량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기아차가 2%대 전후로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다.
상한가 17개를 더한 290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하한가 4개 포함 512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