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는 최근 일본 굴지의 전자업체인 NEC社와 FXUI®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FXUI®에 기반한 GUI 컨텐츠 개발환경인 FXUI®- SDK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고 전했다.
디지탈아리아의 FXUI®는 다양한 휴대기기에 적용 가능한데 1차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NEC의 타블렛 PC에 적용될 예정이고 휴대폰에 확대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라이프 싸이클이 짧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첫 계약에서 2년간의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기 계약은 NEC측이 지난 6개월 이상 글로벌 경쟁기술들을 엄정하게 평가한 후 내린 기술비교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FXUI가 탑재되는 기기가 팔릴 때마다 FXUI에 대한 대당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계약됐고 컨텐츠 개발을 위한 SDK는 연간 라이선스료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에 따른 매출 규모는 NEC 기기의 판매 댓수와 연계돼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NEC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로 볼 때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의 계약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디지탈아리아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비록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침체돼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에 오랜기간 검증받은 경쟁력있는 소프트웨어라면 글로벌 기업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특히 경쟁기술들의 가격 덤핑 공세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디지탈아리아의 손을 들어주고 처음부터 장기간의 계약을 통해 보여준 NEC의 신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디지탈아리아는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국내 대표주자로 지난 10년간 한우물을 파온 이 분야 전문기술업체이다.
대표 기술인 FXUI®는 임베디드 GUI 및 앱 개발 미들웨어로서 GUI에 동적인 비주얼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더해주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및 다양한 휴대기기에서 상용화됐으며 일본에서도 이미 후지 디지털카메라, 켄우드 AVN등 디지털기기에 적용되어 상용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