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차세대 항생제 관련 특허를 일본에서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카바페넴 항생제 핵심 중간체의 신규 결정형 제조에 관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일본에만 중간체 결정형 특허가 있어서 대웅제약이 일본 시장 진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 진출이 용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물질의 구조, 약효, 어떤 증상에 사용되느냐에 따라 베타락탐계, 퀴놀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으로 분류된다.
그 중 카바페넴은 베타락탐계로써 가장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차세대 항생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보통 핵심 중간체를 활용해 다양한 카바페넴 항생제를 만들게 되는데 이전까지 일본이 이에 대한 특허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웅제약이 1년6개월의 기간을 거쳐 신규 타입의 중간체 제조법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카바페넴 항생제에 대한 가격 경쟁력과 품질 관리에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
전 세계 항생제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으로 그 중 10% 정도를 차지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그간 일본이 선도해왔다.
대웅제약은 이번 특허를 발판으로 카바페넴 핵심 중간체 및 완제 원료 판매 사업을 가속화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핵심 중간체를 기반으로 카바페넴 항생제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계열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