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뷰 Vs 거리뷰' 실사지도 서비스...'불 붙었다'

입력 2010-09-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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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거리뷰' 오픈베타 시작...다음 '로드뷰'에 도전장

▲8일, 네이버는 실제 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거리뷰' 시범 서비스(오픈베타)에 들어갔다.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실제 촬영한 영상을 담은 실사 지도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이 시장 선점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실사 지도 서비스 '로드뷰'를 출시하고 모바일 등에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는 다음에 맞서 네이버가 실제 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거리뷰' 시범 서비스(오픈베타)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8일, 실제 거리를 촬영한 사진을 파노라마 방식으로 보여주는 거리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늘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찍은 '항공뷰'(구 항공 파노라마)를 서비스한데 이어 '거리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감으로써 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거리뷰는 실제 거리를 360도 회전해 보여준다. 항공뷰와 연계해 하늘에서 찍은 지역 모습을 확인한 뒤 한 화면에서 끊김없이 바로 실제 거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네이버의 '길 찾기'와 접목돼 특정 지역으로 찾아가는 경로 전체를 '거리뷰'를 통해 미리 찾아볼 수 있다. 블로그나 카페로 '거리뷰'를 보내는 경우 플래시로 삽입돼 해당 블로그나 카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지점의 실제 사진을 인쇄해 모임장소를 공유하거나 업체 위치를 소개하는 자료에 활용이 가능하다.

HTML 태그를 복사하면 홈페이지나 게시판 등에 '거리뷰' 지도를 삽입할 수 있다.

'거리뷰'는 우선적으로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의 2차선 도로 및 자전거 도로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며, 홍대, 강남역, 압구정동 등 이용빈도가 높은 골목을 포함한 지역은 이면도로까지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곳곳의 이면 도로와 제주 지역은 연내 추가될 예정이며, 모바일 '거리뷰' 역시 연내 서비스된다.

다음 역시 지난달 30일 360도 파노라마 지도서비스 로드뷰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로드뷰 오픈 이후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6대 광역시, 제주 지역, 독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을 로드뷰에 담아 이용자들의 편의성 및 만족도를 높였다고 다음측은 설명했다.

실사 지도는 이미지 지도나 항공 촬영 사진 등과 달리 실제 거리 사진을 360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특히 이동성이 큰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다음 로드뷰는 모바일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다음의 핵심 모바일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와 다음이 실사지도 서비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웹 개인화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선에서의 검색처럼 모바일에서는 지도가 다양한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실사 지도 기반의 카페, 블로그, 뉴스에 이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위치기반서비스(LBS)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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