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건축연합의 팜 시 리엠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현대 건축기술로 값비싼 고층건물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보도했다.
리엠 부회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고층건물 건설 추세가 전세계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면서 "각국 개발자들은 최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초고층 건물로 국가를 홍보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로 캄보디아는 지난주 높이 555m의 아시아 최고층 빌딩 건설 계획을 발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건설 비용은 2억달러(약 23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높이 828m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만의 타이페이101타워, 중국의 상하이세계금융센터, 쿠알라룸프의 페트로나스타워 등 보다는 높다.
베트남에서 고층 빌딩 개발이 지난 10년 전부터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시작되고 있다.
베트남 국영석유개발공사 페트로베트남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건설회사는 지난 7월 하노이에 10억달러 규모 이상의 현지 최고층 타워를 지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타워는 높이 528m로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호치민시에서는 다음달 높이 262.5m의 비텍스코파이낸셜센터가 들어선다.
리엠 부회장은 "베트남이 글로벌 최고층 빌딩 건설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