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경영진 3인방 '나고야 청문회'

입력 2010-09-08 16:10 수정 2010-09-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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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 신상훈 · 이백순 오늘 일본行 ... "설명회 후 일본 이사들끼리 재논의할 것"

▲신한금융 내분 사태의 3인방이 나고야에서 일본주주들을 상대로 설명회을 갖기 위해 일본으로 출근했다.
신한금융의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일본에서 진실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행남 사외이사는 "3명의 이야기를 들은 후 4명의 사외이사들이 다시 논의해 입장을 통일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정행남 이사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3명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일본 주주들과 사외이사들과 함께 다시 논의한 후 임시 이사회에서 밝힐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이사회는 다음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사회 일정은 3명의 설명을 들은 이후 적당한 때를 골라 결정할 것"이라며 "신상훈 사장을 해임하는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시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의 해임이 결정되면 다시 또 이사회를 열 것"이라며 "하지만 라 회장과 이 행장의 설명과 신 사장의 반론에 따라 이사회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현 경영진들에게 원만한 해결과 신한금융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신한 고객들에게 정말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은 9일 일본에서 열리는 재일동포 주주와 이사들의 설명회에서 진실공방을 다툴 예정이다. 이백순 행장이 지난 2일 전 은행장인 신한금융 신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신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일동포 이사들의 반대로 현재 소모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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