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 정원의 50%를 외부전문가로 뽑기로 한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외부전문가 채용 비율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현재 수준인 37.4% 수준을 유지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인 채용 기준을 확립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행시 개편안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행안부가 개편안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국민 이해도가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야간 옥외집회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11월 이전에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