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포르투갈 국채발행 성공...일제히 상승

입력 2010-09-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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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포르투갈의 국채발행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4개월래 최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 상승한 26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1.92포인트(0.41%) 오른 5429.7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46.55포인트(0.76%) 뛴 6164.44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3.40포인트(0.92%) 상승한 3677.21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포르투갈 정부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는 발행 당시에 비해 2.6배나 많은 주문이 접수됐다. 조달금리는 5.973%로 4.171%를 기록한 지난 3월 보다 상승했지만 수요는 지난 3월보다 1.6배 늘었다.

3년물 국채의 응찰률은 1.9배였다.

포르투갈은 10년 및 3년 만기 국채 발행을 통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10억3900만유로(약 1조2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포르투갈과 함께 재정위기를 겪은 폴란드도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이끌었다.

전날 유럽증시는 지난 7월 스트레스테스트 당시 부실 위험이 높은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 보고했다는 소식에 금융권에 대한 불신과 유럽 재정위기의 재점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바클레이스 스톡브로커의 헨크 포츠는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해서 긍정적인 소식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1.67%, 크레디트아그리콜은 1.69% 하락했다.

제약업체 사노피 아벤티스 2.1% 상승했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4.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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