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진단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58센트(0.8%) 오른 배럴당 74.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40센트(0.5%) 오른 배럴당 78.14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성공으로 전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됐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는 발행 당시보다 2.6배나 많은 주문이 접수됐고 수요는 지난 3월 대비 1.6배 늘었다. 3년물 국채의 응찰률은 1.9배였다.
포르투갈은 10년 및 3년 만기 국채 발행을 통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억3900만유로(약 1조2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이날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하면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달러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오후 1시33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747달러로 전날 대비 0.5% 상승했다.
금값은 전일 대비 1.8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257.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