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가 인상된다며 지난 7월처럼 은행주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대체로 이번에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금통위가 정책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주는 7월7일분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10% 오르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을 크게 상회했다.
은행주는 7월 초 금리인상에 힘입어 단기 랠리를 펼쳤으나 2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8월 이후 주가가 부진한 국면에 있다. 특히 7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 매수세 증가 등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바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와 금리의 상관관계는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 일반적으로, 2009년 이후 은행주는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금리 상승이 은행 NIM(순이자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데다 경기 회복의 신호를 나타낸다고 시장이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수준이 워낙 낮아 금리 상승이 차주의 이자지급 능력 저하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는 특징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