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시행

입력 2010-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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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26일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데 이어 KT도 오는 10일부터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KT는 9일 그간 와이파이(Wi-Fi)를 통해서만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즐기던 KT 고객들이 이제는 3G(WCDMA) 역시 무제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다양한 계층과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아이덴티티 탭' 등 태블릿PC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i형 정액 요금제 중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5만5000원 이상의 'i-밸류(5만5000원), i-미디엄(6만5000원), i-스페셜(7만9000원), i-프리미엄(9만5000원)' 등 4종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은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테더링 포함)로 추가 요금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하면 되고 소량 이용고객은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통해 사라지는 데이터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으로 세계 최고의 3W 네트워크 경쟁력을 고객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돼 스마트폰 가입 고객과 데이터 매출 증대가 더 가속화되고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3G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일부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최소한의 제한 조치를 둬 3G 데이터 무제한의 혜택이 다수의 고객에게 돌아가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 이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충분히 구축해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3G 네트워크 용량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망 과부하 발생이나 QoS 제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강국현 상무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에 따라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필요와 이용상황에 따라 적합한 네트워크를 선택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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