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기업 TNT가 지난 7일 중국 지역에서 탄소 배출 0%의 전기 배송차량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표 자동차 제조회사인 동펑모토(Dongfeng Motor Co., Ltd.)와 합작해 3개월 간 시험운행을 마치고 상해에서 운행을 시작한 것.
이번에 도입된 전기차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리튬 배터리 탑재 차량으로 운행 중 배터리 소모량을 기록하는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배송루트 최적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배터리 완전 충전은 두 시간 반, 단거리 운행에 필요한 급속 충전의 경우 1시간 미만이면 충분해 배송속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TNT CEO 피터 바커는 "TNT는 이산화탄소 감소운동 '플래닛미(Planet me) 캠페인'을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전기차 도입으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돕고 TNT의 탄소 효율 개선 목표 성취를 향한 뜻 깊은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TNT는 지난 2009년 12월 발표한 'Vision2010'에서 오는 2020년까지 탄소효율성을 45%까지 개선할 것이라 밝히고 향후 3년간 기존 운송차량 중 3000대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