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8일 중국 항주에서 중국 기술규제의 최고집행기관인 중국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CNCA)과 '제7차 한-중 적합성평가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중 적합성평가소위원회는 기술규제관련 정책국장급 협의체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교대로 개최돼 양국간 무역기술장벽(TBT) 해소방안과 공산품안전 분야 정책방향을 논의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절감, 환경문제해결과 함께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녹색기술분야 인증제도 정립,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의학분야 인정제도 도입.운영에 대한 정보교환 및 양국 인정기구간 적합성평가 표준체계 발전방향 등이 검토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인정기구간 협력 등 세부분야별 상시협력채널을 교환하고 실무적 차원의 협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에 대한 표준화추진전략을 교환했으며 저탄소평가제도 등 양국의 새로운 인증정보를 교환했다.
그밖에 양국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리튬이온전지 운송규제와 에너지스타 인증 절차 강화에 대한 공조 등 제3국의 무역기술장벽에 대해 양국간 정보교류 및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최형기 기술표준정책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기술규제 강화에 대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중국의 기술규제 동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관찰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