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유기업 가치 40% 줄어

입력 2010-09-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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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38조3000억원 손실

중동 지역 정부 소유 기업들의 가치가 지난 2년간 약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파이낸셜센터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걸프협력회의(GCC) 국유 기업들이 지난 2년간 1180억달러(약 138조3000억원) 규모의 가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51개 GCC 국유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179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GCC 시장 총 자본의 2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즈(Markaz)'로 알려진 쿠웨이트파이낸셜센터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GCC 정부 소유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들 기업 전체 가치는 30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 바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현재 이들의 가치는 39.3% 감소해 1819억44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GCC 국유기업 상위 10개 기업은 전체 가치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1위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가 40%에 해당한다.

정부 소유 기업 10개를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의 정부 소유 기업들의 가치는 1090억달러에 달한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국유 기업 10개(280억달러), 카타르가 8개(260억달러), 쿠웨이트가 10개(11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특히 PIF(710억달러) 등 사우디 국유 기업이 GCC 정부 소유 기업 5위권을 이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사우디 국유 기업인 PIF는 정부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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