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0 그랜드 파이널 조 추첨 결과 발표

입력 2010-09-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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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에서 한국 이제동, 이영호, 김구현 선수 선전 기대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의 조직위인 WCG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의 조 추첨 결과를 9일 발표했다.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에는 전세계 60여 개국 120만 여 명의 예선 참가자 중 선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금메달을 목표로 경기를 치른다.

WCG 2010 그랜드 파이널 조 추첨은 7일 WCG 2010 정식 종목 10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 피파10, 트랙 매니아 네이션스 포에버, 기타 히어로5, 캐롬 3D, 아스팔트5, 포르자 모터스포츠 3, 철권 6에 걸쳐 진행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이제동은 A조, 이영호는 C조, 김구현은 B조로 배정받았다. 특히 최고의 기량으로 한국대표선발전을 통과한 이제동 선수는 중국1위 순이펑 선수와 A조에 배정됐으며 B조의 김구현 선수 역시 경험이 많은 중국의 루오시안 선수와B조에 배정돼 치열한 한중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워크래프트3 종목에는 엄효섭 A조, 박준 B조, 김성식 C조로 배정됐다. 엄효섭 선수의A조에는 2004년, 2008년 각각 한국 선수들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바 있는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이 배정돼 설욕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조에 배정된 박준 선수 역시 전년도 그랜드 파이널 4강에서 경기를 펼친 바 있는 루웨이량 선수와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워크래프트3 우승자인 중국의 시앙후앙 선수는 김성식 선수와 함께 C조에 배정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피파10 종목에 출전한 강성훈 선수는 국제대회에 첫 출전해 어떠한 성적을 거둘 것인지 주목된다. 또 WCG 2002 금메달리스트 황상우 선수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피파 종목 강국이 속해있는 G조에 배정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캐롬 3D의 경우 WCG 2009 금메달리스트 김희철 선수가 한국, 불가리아, 브라질이 모인 죽음의 A조에 배정돼 2회 연속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WCG 의 글로벌 주관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 김형석 사장은 “게임의 본고장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게임축제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세계정상 선수들의 경기를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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