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연 2.25%로 두 달 연속 동결하자 국채선물이 급등(채권금리 급락)하면서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2%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로 인해 최근 채권금리는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었다.
9일 11시1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무려 전일보다 38틱 급등한 112.54를 기록 중이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10bp이상 금리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기준 시중금리는 기준금리를 올린 7월9일 3.94%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8월26일에는 3.54%까지 내렸다.
하지만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63%로 반등했으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보이며 3.48%까지 밀린 모습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며 “예상을 벗어난 한은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