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中 제외 일제 상승.. 엔고ㆍ유럽 악재 후퇴

입력 2010-09-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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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오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밤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종료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후퇴한데다 급격한 엔화 강세도 한풀 꺾여 수출주와 자원관련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0.92포인트(0.79%) 오른 9095.52로, 토픽스 지수는 4.89포인트(0.60%) 상승한 825.88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27포인트(0.23%) 빠진 2689.0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868.71로 전날보다 17.40포인트(0.22%) 올랐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3.62포인트(0.12%) 오른 3015.04를 나타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207.48로 전날보다 118.62포인트(0.56%) 상승했다.

전날 포르투갈 정부가 실시한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응찰배율은 2.6배로 지난 3월 실시한 입찰의 응찰배율인 1.6배를 웃돌았다.

또 폴란드가 실시한 5년 만기 국채입찰에서 수요는 2008년 이래 최고에 달했고 체코가 실시한 3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차입비용이 사상 최저로 하락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후퇴한데다 일본 정부가 환율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5년래 최고치에서 하락, 달러당 83.90엔대에서 거래됐다.

유럽과 환율에 대한 경계심이 일부 해제되면서 일본 증시에서는 수출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도요타자동차(+3.49%), 혼다는 (+0.80%), 다이하쓰공업(+2.84%)은 미즈호증권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크레디트 스위스와 다이와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스미토모금속광산(+0.96%)과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등 자원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은행주와 부동산개발 관련주의 주도로 2일째 약세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차이나반케와 중국공상은행이 1.4%, 0.24% 각각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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