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소기업 상호협력 모색

입력 2010-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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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 개최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일본상공회의소,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2008년 한일 양국 정상이 상호 개최키로 한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것으로, 작년 일본 동경에서 제1회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한일 중소기업 CEO들이 다시 만났다.

한국측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백남홍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 및 중소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츠루타 킨야 전국중기단체중앙회 회장, 도요나가 아츠시 중소기업청 차장, 일본상의 관계자, 중소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이 양국 중소기업이 동일 관심분야에 대해 진정한 상생협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는 장진호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귀복물산㈜ 대표)과 마에야마 카츠미 오사카단체중앙회 국제위원장이 '양국 중소기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타카스키 노부야 김&장 법률사무소 기술고문이 '아시아시대의 도래와 한일 중소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협력과 단체간 교류협력의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김국현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동우신테크㈜ 대표)이 '한일 중소기업의 교류협력', 시부야 토시노리 씨에이치씨시스템 대표가 '일본기업의 녹색성장'에 대해 사례발표를 하고, 신정기 한국도금조합 이사장과 나카자토 사카에 일본금형공업회 상무가 '중소기업 단체간 교류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함으로써 양국 기업과 단체간의 경험을 교환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한일 중소기업 비즈니스 매칭상담회'에는 일본 바이어 12개사와 한국측 기업 60여개사가 참여했다. 100여개 신청기업 중 선발된 한국측 기업들은 LED, 금형, 의료기기 등 대부분 부품소재 기업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일본기업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가 상대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교역의 문호를 더욱 넓혀 양국 중소기업들이 협력의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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