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금융투자는 9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통한 낮은 가격의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 투자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나 노무라금융투자 아시아워런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현재 한국의 워런트 시장 월별 거래량 규모는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라며 “한국워런트 시장의 탁월한 잠재력은 노무라가 한국내 워런트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일반적으로 공급자가 많으면 가격이 낮아져야 하지만 워런트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가 가격을 비교할 상품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노무라는 시장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동일한 형태로 출시하는 방법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상무는 "노무라의 타겟층은 단타 위주의 스캘퍼(scalper)가 아니라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라며 “이에 스캘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포지션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노무라한국법인의 전신인 리먼브러더스는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풍부하게 유동성을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며 “현재 노무라의 워런트팀은 2006년부터 시장에서 활약한 전문가들로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또 “노무라가 아시아 최고수준의 리서치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며 “리서치페이퍼를 한국말로 번역해 웹사이트에 올려 투자자들이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상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코바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이 상무는 “노무라에서는 오는 9월중 코바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코바에서도 일반적인 투자자와 스캘처의 차이를 움직임으로 알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코바는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 근처에 왔을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자입장에서는 베리어(Barrier)를 치고 상품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 포지션을 서서히 정리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때문에 가격이 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유동성공급자들의 헤지물량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기에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상무는 “노무라는 투자자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핫라인을 개설했다”며 “매주 화․목요일은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교육전화회의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국내 워런트시장에는 7145개의 상품이 상장돼 있고 일별프리미엄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유동성공급자로 28개의 기관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10개가 외국계 기관이다.
노무라는 27개 기초자산을 활용한 246개의 워런트를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자체 거래대금은 하루 800억원 규모 9위, 일별 거래건수는 2만2000건으로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