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내년에 현지 금융투자회사와 합자 형태로 중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현지 회사와 자산운용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께 최종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번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가 "중국에 한국 시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현장에서 중국의 5대 증권사 중 한곳인 차오상(招商)증권과 상호 투자에 대해 협의하는 등 중국 금융투자회사들과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연간 8%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시각을 보였으며, 미래에셋의 간판 펀드 중 하나인 '인사이트펀드'의 중국시장 편입 비중이 줄어든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한국 펀드의 유출입 규모와 전체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