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을 포함한 미국의 일부 IT기업과 방산업체들이 올 가을 상당한 규모의 신규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가 미 취업정보사이트인 인디드닷컴과 함께 현재 신규채용을 공고한 대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IBM은 2033명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돼 채용규모 1위를 차지했다.
IBM의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다우존스지수의 평균 상승세를 모두 앞질렀으며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는 지난주에 IBM을 최고의 IT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채용규모 2위와 3위에는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L-3 커뮤니케이션이 올랐다.
록히드마틴은 펜실베이니아 뉴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6대 방산업체로 주로 우주항공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L-3커뮤니케이션은 2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채용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4위와 5위는 헬스케어 업체인 아메디시스와 회계 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가 차지했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인 아메디시스는 지난 6월 30일 끝난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나 늘었으며 최근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유타 등에 지점을 개설했다.
딜로이트는 경영여건 개선으로 현재 17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현재 직원 수는 4만5000명이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수 2500명 이상, 신규채용 일자리의 연봉 4만달러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