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에스엘에 대해 주가가 실적 성장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1분기에만 당초 연간 예상치에 버금가는 지분법평가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간 실적에 대한 큰 폭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89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현실적으로 전장 프리미엄은 차치하고 업종평균의 목표 밸류에이션 만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에스엘은 이미 오토 라이팅 분야에서 세계 6위권의 first tier를 가장 위협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이러한 가운데 Lumax, Hella, Stanley, HBPO, Inteva 등 기술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해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타 부품업체와 달리 중국사업의 경우 상해회중, 동풍실업 등 중국 완성차 업체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도 높게 평가돼야 할 매력적인 차별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