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고려아연에 대해 페루의 아연광산을 인수한 것은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윤식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인수한 페루 광산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최초 소유 광산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광산 인수와 개발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형 광산들의 광상이 고갈된 상태이므로 제련업체가 자체 광산을 소유하는 것은 매우 긴요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미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대되면서 은 등 부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은 가격은 온스당 20달러를 상향 돌파하고 있어 고려아연의 부산물 이익 기여도가 증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고려아연의 올해와 내년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0%, 8.6% 상향조정된 5298억원, 6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