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쿠차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단독선두...우즈 공동 45위 그쳐

입력 2010-09-10 08:13 수정 2010-09-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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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페덱스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매트 쿠차(미국)는 신바람을 일으켰고,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쿠차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G&CC(파71. 7,386야드)에서 개막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라이언 무어(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챔피언 쿠차는 이날 이글1개,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1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즈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먹구름이 꼈다.

우즈는 305야드의 장타를 날렸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로 들쭉날쭉했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안착률도 55.6%에 그쳤다. 결국 첫홀 더블버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즈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우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벙커가 깊어져 지난해보다 코스가 더 어렵다. 그린 상태가 좋지 않아 퍼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대로 퍼팅(29개)과 샌드 세이브(25%)도 형편없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운 무어는 2,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5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후 전반홀은 지루한 파행진. 그러나 11,12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낸 무어는 14번홀부터 '신들린 듯한' 버디행진으로 5개의 버디를 더 추가해 9홀 최소타(29타)를 기록했다.

한국선수 중에는 예상대로 찰리 위(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랭크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낸 찰리 위는 6번홀에서 범한 보기를 8번홀 버디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들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찰리 위는 15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획득하며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과 함께 1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최경주(40)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7위, 양용은(38)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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